카카오뱅크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2배 상장 후 상한가)에 실패하자 카카오뱅크를 가지고 있는 종목들이 주춤하고 있다.
6일 오전 9시55분 현재 예스24는 전 거래일 보다 500원(3.36%) 내린 1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주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도 400원(3.67%) 하락한 1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예스24는 카카오뱅크 지분 1.39%를 들고 있다.
또 카카오뱅크의 모회사인 카카오는 전일 대비 2500원(1.68%) 내린 14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최대주주로 지분 31.62%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금융지주는 500원(0.51%) 하락한 9만690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뱅크 지분 4.65%를 직접 갖고 있는 한국금융지주는 손자회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을 통해서도 26.97% 보유 중이다.
반면 넷마블은 전 거래일 보다 500원(0.37%) 오른 13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넷마블은 카카오뱅크 지분 3.72%를 가지고 있다.
58조원이 넘는 청약증거금을 끌어모았던 카카오뱅크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2배 상장 후 상한가)에는 실패했지만 20% 넘게 오르고 있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시초가 대비 20.48%(1만1000원) 오른 6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초가는 공모가 3만9000원보다 약 37.7% 높은 인 5만3700원으로 결정되면서 따상에는 실패했다.
이에 따른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현재 약 30조7389억원으로, 기존 금융지주사 중 1위였던 KB금융을 넘어 새 금융 대장주의 자리에 올랐다.
앞서 지난달 26~27일 이틀간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 카카오뱅크는 최종 경쟁률 182.7대 1, 청약 증거금은 58조3020억원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중복청약까지 불가능했던 공모주였으나 청약 접수가 몰리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카카오뱅크의 증거금 순위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80조9000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63조6000억원) △카카오게임즈(58조5542억원) △하이브(58조4238억원)에 이어 역대 5위에 올랐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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