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김밥집에 이어 부산 밀면집에서도 수백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업소는 손님들이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이지만 한 달 영업정치 처분을 받게 됐다.
6일 부산 연제구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19일까지 부산 연제구의 한 밀면집을 이용한 손님 중 450여명이 복통과 설사, 고열을 호소했다. 이 가운데 100명가량은 입원 치료를 받았다.
연제구 조사 결과 계란지단과 절임무, 양념장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증상을 호소한 손님들에게도 같은 균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제구청은 해당 밀면집에 대해 영업정지 한달 등 행정처분을 내리고 업주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기 성남시 분당의 A김밥전문점 2개 지점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해 이날 오후 5시 기준 누적 27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9~30일과 지난 1~2일에 이용한 손님들에게서 식중독 증세가 집중됐고, 보건당국은 환자들의 가검물과 2개 지점 도마와 식기 등의 검체를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검사 결과는 오는 9∼10일 나올 예정이다.
앞서 경인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 2∼3일 신속 검사를 한 결과, 1명의 가검물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고, 4명은 살모넬라균 감염 흔적이 확인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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