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근 국민의힘 당대표 정무실장이 합당문제와 관련해 "안철수 대표의 정치인생도 참 어렵게 간다. 다 자업자득이며 누구의 탓도 아니다"라며 "중대한 정치적 결단을 해야 하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번의 양보(박원순 서울시장, 문재인대통령 후보), 1번의 단독출마 (국민의당 후보), 1번의 단일화(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등 10년의 정치가 제3지대 중도세력의 숙명을 그대로 보여준 행보"라며 "자신이 그동안 강조했듯이 양당 합당을 통해서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넓은 운동장을 마음껏 쓰면서 대선도 준비 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실장은 한때 '친안(친안철수)계'로 분류됐던 정치인이기도 하다.
그는 "사소한 감정적인 문제는 뒤로 하고 정권교체의 대의를 위해 결기있는 용단을 기대한다"며 "한때 안철수 현상이라고 불리면 혜성처럼 나타난 안철수대표가 잘 판단해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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