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뱀미디어가 일본 내 한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배급 전문기업 '코퍼스코리아'와 김수현, 차승원 주연 자체 사전제작 드라마 '어느 날'(가제)의 일본 지역 내 방송·주문형비디오(VOD)·OTT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자체 IP(지적재산권) 콘텐츠를 기반으로 글로벌 OTT시장으로의 본격 진출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어느 날'은 영국 BBC '크리미널 저스티스'(Criminal Justice)를 원작으로 하는 리메이크 드라마이다. 미국과 인도에 이어 한국에서 3번째로 재 탄생되는 작품이다.
초록뱀미디어가 원천 지적재산권(IP)을 확보하고 더스튜디오M, 골드메달리스트가 공동제작 중으로, 쿠팡플레이에 공급을 확정했다. 초록뱀미디어는 방영권 판매를 완료한 일본지역 외에도 아시아, 미주, 유럽 등으로 해외 수출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 상대방인 코퍼스코리아는 일본의 한류 1세대 이전부터 OTT사업을 추진해온 기업으로 경쟁력 있는 한류 콘텐츠를 일본시장 내 방송 플랫폼에 배급하고 있다. 대표 구매작으로는 '도깨비', '푸른바다의 전설', '백일의 낭군님', '구미호뎐', '지금헤어지는 중입니다' 등이 있다.
초록뱀미디어 관계자는 "과거 제한적 수익구조였던 외주제작 모델에서 탈피해 직접 국내외 판권유통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외형과 이익성장은 물론 점진적 기업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