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스탠드로 세균 박멸…코로나 바이러스 99% 없애"

입력 2021-08-09 18:11   수정 2021-08-17 15:55

“컴퓨터 키보드, TV 리모컨이 화장실 변기보다 더럽습니다. 비타민 LED 스탠드는 인체에 무해한 빛을 사용해 실내 공간에 퍼진 세균의 99.99%를 없앨 수 있습니다.”

LED(발광다이오드) 전문기업 비케이테크놀로지(BKT)의 이동우 대표는 최근 출시한 가시광선 살균기 ‘비타민 LED 스탠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BKT의 핵심 기술이 적용돼 발열과 변형 없이 하루 24시간 사용해도 11년 이상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BKT에 따르면 비타민 LED 스탠드는 가시광선을 사용해 인체에 무해하다. 햇빛에 이불을 널어 살균하는 일광소독 원리를 이용했다. 세균 속 포르피린(porphyrin)이란 물질이 가시광선의 특정 파장과 반응해 세포를 파괴하기 때문이다. 비타민 LED 스탠드는 가시광선 파장을 극대화했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시험 결과 비타민 LED 살균기로 30분간 빛을 쐬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95%가 사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시간 빛을 쐬면 99.99% 이상의 살균 효과를 보였다.

이 대표는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살균기들은 대부분 자외선(UV)을 사용하기 때문에 장시간 쓰면 백내장, 황반변성과 같은 안구 손상 또는 흑색종 등의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다”며 “비타민 LED 스탠드는 이런 위험 요인을 없앴다는 것이 차별화된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조달청도 BKT의 비타민 LED 살균기를 혁신 제품으로 선정했다. 이 대표는 “공공기관과 기업, PC방에서 사용하는 키보드를 비롯해 노래방 리모컨, 다중이용시설의 출입명부 등을 24시간 살균할 수 있는 유일한 제품”이라고 했다.

2010년 설립된 BKT는 LED 발열문제를 해결한 ‘HS 프레임’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인쇄회로기판(PCB)과 방열판, LED를 일체형으로 제조했다. 샌드위치처럼 겹쳐졌던 기존 LED 회로기판 대비 10배 이상 빠른 열 방출을 실현하며 30% 낮은 온도 유지가 가능하다.

BKT의 HS 프레임 설계 기술은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았다.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CALTECH)에서 2017년 열린 친환경 기술 경진대회에서 2위를 기록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 펀드 친환경기술경합 대회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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