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CJ대한통운에 대해 택배 판가 인상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하반기 판가 인상 영향에도 택배 물동량은 높은 한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쟁사 또한 판가인상을 계획하고 있고 시장 내 부족한 캐파로 인해 판가 인상에 따른 고객사 이탈이 안정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수주는 6월말 월 물동량 기준 100만박스까지 증가했고 하반기 또한 고객사 유치 및 수주가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CJ대한통운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2조747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906억원으로 나타났다.
오 연구원은 "올해 4월부터 진행한 판가인상으로 간선·도급 비용 및 분류지원 인력 투입 부담이 있었음에도 택배 부문 영업이익률은 6.1%를 기록했다"며 "판가 인상에도 2분기 택배 물동량은 4억2900만박스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해 잘 방어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