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12일 창사 이후 처음으로 노동조합과 단체협약을 체결한다.
9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노조 공동교섭단은 최근 단체협약 교섭안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 체결식은 그간 노사가 교섭을 해온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오는 12일에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해 11월 상견례 이후 9개월 간 교섭을 벌인 끝에 지난달 30일 협약안에 잠정 합의했다. 이후 노조는 조합원을 상대로 투표를 진행했고, 96%의 찬성으로 합의안을 가결했다.
단체협약은 개별 근로계약보다 우선하는 강제력을 갖는다. 삼성전자 노사는 이전에도 단체교섭을 진행한 적은 있으나, 단체협약 체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조는 이번 협약 체결을 바탕으로 2021년도 임금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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