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입성 HK이노엔, 상장 첫날 공모가比 27% 상승

입력 2021-08-09 09:15   수정 2021-08-09 09:16

<p> ≪이 기사는 08월 09일(09:15) 바이오.제약,헬스케어 전문매체 ‘한경바이오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HK이노엔(inno.N)이 9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상장 첫날 HK이노엔의 주가는 오전 9시7분 현재 공모가 5만9000원 대비 27.63% 높은 7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K이노엔은 상장에 앞서 지난달 22~26일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5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자금은 신약 ‘케이캡정’의 글로벌 연구뿐만 아니라, 후속 신약개발 및 바이오의약품 후보물질(파이프라인) 확보, 재무구조 개선, 신규설비 투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HK이노엔은 전문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화장품 및 음료(HB&B)사업을 하는 바이오헬스 기업이다. 1984년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로 시작해 2014년 CJ헬스케어로 물적분할된 데 이어, 2018년 한국콜마에 인수됐다. 2020년에는 HK이노엔으로 사명을 바꾸고 글로벌 바이오헬스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숙취해소 대표 제품인 ‘컨디션’을 포함해 ‘뉴틴’ ‘클레더마’ ‘스칼프메드’ 등 HB&B 브랜드도 HK이노엔의 제품이다.

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을 필두로 백신과 수액 등 160여개 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가 대한민국 30호 신약으로 개발해 출시한 케이캡정은 2년 누적 1000억원이 넘는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했다. 해외 24개국에 기술수출이나 완제품 수출 형태로 진출했고, 이와 별도로 미국에서는 임상 1상을 진행하며 글로벌 진출 판로를 늘리고 있다.

신약도 지속 개발한다. 소화 자가면역 감염 암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16개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CAR-T 및 CAR-NK 등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 사업에도 착수했다.

강석희 HK이노엔 대표는 “앞으로 신약 및 신제품 연구개발 및 미래사업 투자,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등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톱티어(Top tier)’ 바이오헬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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