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세웠더니 통했다"…1초에 4개씩 팔린 음료

입력 2021-08-10 09:26   수정 2021-08-10 09:27


hy(옛 한국야쿠르트)는 '얼려먹는 야쿠르트(이하 얼야)' 월 판매량이 1000만개를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얼야는 기존 야쿠르트에 비해 입구를 넓힌 상품으로 야쿠르트를 얼려서 수저로 편하게 떠먹을 수 있도록 디자인된 상품이다. 최근에는 제품의 특성을 더욱 직관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제품명을 '거꾸로 먹는 야쿠르트'로 바꿨다.

업체에 따르면 '얼야' 브랜드의 지난 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약 1100만 개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이후 최대 수치로, 하루에 약 38만 개, 1초당 4개 이상 팔린 셈이다.

트렌드를 반영한 한정판 제품 출시도 제품 인기에 한몫했다. hy는 지난 6월 여름철 인기과일인 샤인머스캣을 접목한 제품인 '얼려먹는 야쿠르트 샤인머스캣'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 제품은 일판매량이 50만 개까지 치솟으며 품귀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맘카페 등에서는 '득템샷'이라며 구매를 인증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hy는 당초 해당 제품을 이달 말까지만 한정 판매할 계획이었으나 제품을 꾸준히 판매해달라는 소비자 요구에 맞춰 정식 출시하기로 했다.

김현성 hy 마케팅 담당은 "'얼려먹는 야쿠르트'는 소비자들의 추억과 경험 덕분에 탄생할 수 있었던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의견에 귀 기울여 맛과 건강, 스토리를 모두 잡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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