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가 영세·중소 가맹점을 지원하기 위해 총 2000억원 규모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을 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KB증권이 주관해 공모 방식으로 발행된 이번 채권의 만기별 발행액은 3년 만기 1300억원, 3년 2개월 만기 300억원, 5년 만기 400억원이다.
이번 ESG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중소 가맹점의 카드결제대금 조기 지급에 사용될 계획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MBK 파트너스 인수 이후 사회적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지원 목적의 ESG 채권을 지속 발행하고 있다"며 "자금 조달 방법과 형태를 다각화하며 유동성 확보 및 재무 안정성을 제고함과 동시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롯데카드의 ESG 채권 누적 발행액은 8540억원으로 늘었다. 앞서 롯데카드는 지난해 1500억원 규모 ESG 채권을 발행했으며, 지난 5월에는 4억5000만달러 규모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한 바 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