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540명 늘어 누적 21만3987명이라고 발표했다.
전날(1492명)보다 48명 늘어난 수준으로, 월요일 기준(발표일 화요일) 가장 많은 수치다. 종전 최다 기록인 7월26일(1363명)보다 177명 많다.
또 주간 단위로 따져봐도 확산세는 전혀 꺾이지 않았다. 보통 주말·휴일의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이어지면서 주 초반까지는 확진자도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비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 비중이 45%에 육박하면서 4차 대유행 이후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확진자 급증세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다.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및 사적모임 제한 조처를 오는 22일까지 한 차례 연장했으며, 별개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선제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보면 일별로 1725명→1775명→1704명→1823명→1729명→1492명→1540명을 기록했다. 1주간 하루 평균 1684명꼴로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은 1626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476명, 해외유입이 64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398명, 서울 356명, 인천 64명 등으로 수도권 비중은 총 818명(55.4%) 정도다.
비수도권은 경남 110명, 부산 105명, 대구 78명, 충남 66명, 경북 57명, 대전·울산 각 50명, 충북 41명, 전북 28명, 전남 24명, 강원 22명, 광주 13명, 제주 10명, 세종 4명 등 총 658명(44.6%)이다.
특히,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중 비수도권 비중 44.6%는 4차 대유행 이후 최고치다. 지난달 18일(31.6%) 이후 24일째 30%를 웃돌고 있으며, 최근 일주일만 보면 일별로 37.7%→40.3%→38.3%→38.2%→42.1%→39.5%→44.6%로 3번이나 40%를 넘었다.
위중증 환자는 총 379명으로, 전날(367명)보다 12명 늘었다. 지난달 31일(317명)부터 11일 연속 300명을 상회하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5만4255건이다. 직전일 3만388건보다 2만3867건 많은 수준이다. 별개로 전날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된 검사 건수는 10만1110건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211만2086건이다. 이중 1143만2177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46만5922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77%(1211만2086명 중 21만3987명)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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