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100일' 앞으로…대입 합격 위한 수험생 '통증 관리법'은

입력 2021-08-10 09:56   수정 2021-08-10 10:00

“이제 곧 수능인데 목과 어깨 통증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서울 송파구 최모씨)

“수능 총정리에 들어갈 시기인데 허리가 아파서 공부하기 힘들어해요”(서울 노원구 김모씨)

오는 11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100일 앞두고 고3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하루하루를 가슴 졸이며 보내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자녀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도 힘든 상황에서 자칫 수능 막판 건강관리에 문제가 생기면 대입 합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3년간 쉴 새 없이 달려온 수험생들은 지금쯤 거의 체력이 바닥난 상태다. 그야말로 정신력 하나로 버티는 중이다. 시험 불안에 따른 긴장감을 떨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어느 날 갑자기 악화되는 ‘통증’ 신호에 주의해야 한다.

수험생에게 자주 발생하는 통증은 주로 목과 어깨, 허리에서 발생한다. 아무래도 장시간 책상에 앉아 공부하면서 생기는 부작용일 수밖에 없다. 특히 잘못된 자세를 지속하게 되면 뒷목 근육이 머리를 지탱하기 위해 강하게 수축되며 근육의 지속적인 긴장은 목과 머리의 통증으로 나타난다.

목에서 시작된 통증은 어깨와 허리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공부하면서 목을 내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어깨와 허리가 굽어지면서 자세가 틀어지게 된다. 이는 곧 신체 불균형으로 이어져 전신으로 통증이 뻗어나간다.

초기 통증의 경우 대부분 뻐근한 정도의 증상이 대부분이다. 이를 가볍게 생각하고 파스나 진통제로 해결하는 사례가 많지만, 수험생이라면 그 어느 때보다 통증 치료가 중요하다.


포인트마취통증의학과 김성완 대표원장에게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한 효과적인 통증 관리에 대해 들어봤다.

-최근 고3 수험생 통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책상에 오래 앉아 공부하는 수험생의 경우 통증 위험이 클 수 있다. 바른 자세라 하더라도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면 몸에 무리가 간다. 특히 머리를 숙여 공부하기 때문에 목 부위 통증을 상대적으로 먼저 느낄 수 있다.”

-목 통증은 왜 생기는 것인가.

“목에서 뻗어 나오는 좌우 14개의 경추신경과 여덟 쌍의 경추관절 중 하나에서라도 염증반응이 발생하면 목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쉬어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목 스트레칭할 때 통증이 있다면 목 관절의 염증이나 신경과 관련된 목 통증을 의심해야 한다.”

-목 통증이 어깨로도 이어질 수 있나.

“목과 어깨의 통증은 서로 혼동되는 경우가 많다. 병원을 방문해 관절 가동 범위, 근력 검사, 어깨와 목의 유발 검사 등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불분명한 통증의 양상은 진료를 통해 원인을 찾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 고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수능 당일 허리 통증으로 시험을 포기한 사례도 있다.

“오래 앉아있다 보면 척추뼈 사이의 추간판(디스크)에 부담이 된다. 이로 인해 허리와 다리에 통증이 생기면 공부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힘든 상황에 몰린다. 더욱이 시험 당일 그렇다면 아찔하다. 각별한 허리 건강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학부모와 수험생에게 조언한다면.

“이제 수능이 얼마 안 남았다. 긴 수험 생활의 마무리 단계에서 공부할 때 목과 어깨, 허리 통증이 생기면 당연히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시험 스트레스도 커질 수 있다. 통증 초기에는 간단한 치료를 통해서도 즉각적인 증상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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