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오는 13일 미래 럭셔리 세그먼트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는 새 콘셉트 차량 ‘아우디 스카이스피어 콘셉트’를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미래 아우디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아우디 스카이스피어 콘셉트는 전기 구동식 2도어 로드스터다. 클래식 모델인 호르히 853 로드스터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미래 럭셔리 세그먼트는 단순한 차량에 그치지 않고 매혹적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구상을 담았다.
아우디 스카이스피어 콘셉트는 그랜드 투어링과 스포츠 경험이라는 두 가지를 디자인됐다. 전기 모터와 차체, 프레임 구성요소가 서로 맞물려 들어가는 기술을 통해 전장과 축간거리를 250mm까지 조절하고, 동시에 지상고도 10mm 조정할 수 있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전장과 축간거리가 줄어들고 지상고도 낮아진다. 극도로 민첩한 4.94m 길이의 e-로드스터를 직업 운전한다는 설명이다. 그랜드 투어링 모드에서는 실내 공간을 늘리고 자율주행이 이뤄진다. 스티어링 휠과 페달도 보이지 않는 영역으로 이동해 새로운 공간감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자율주행 아우디 스카이스피어 콘셉트는 목적지 정보를 토대로 탑승자들을 데려다주고, 주차 및 충전 등을 독립적으로 처리한다.
아우디는 향후 아우디 그랜드스피어, 아우디 어반스피어 등 2대의 콘셉트카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아우디 스카이스피어를 포함한 3대의 콘셉트카는 승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실내 공간을 중심으로 디자인된다.
또한 모두 레벨4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설계되기에 특정 도로·교통 상황에서 운전자가 운전에 개입할 필요가 없다. 때문에 스티어링 휠 등을 제거해 공간을 넓히는 방향으로 제작된다.
뛰어난 주행성능도 놓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아우디 스카이스피어 콘셉트는 뒷바퀴에 위치한 전기 모터를 통해 총 465kW의 출력(약 620마력)과 750Nm의 토크(약 76.5kg·m)를 발휘한다. 4초의 제로백도 지원한다. 배터리 용량은 80kWh 이상으로 경제적인 GT 모드에서는 500km이상(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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