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만석이 뮤지컬 '헤드윅' 비하인드컷으로 비교불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11일 소속사 피엘케이굿프렌즈는 오만석의 '헤드윅' 프로필 촬영 현장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헤드윅'은 동독 출신 트렌스젠더 록가수 헤드윅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공개된 사진에서 오만석은 아픈 상처를 딛고 음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꿈꾸는 헤드윅으로 완벽하게 분한 모습을 보였다. 화려한 메이크업과 가발로 셋팅한 '헤드윅'의 범접불가한 포스를 그대로 전하며 리빙 레전드(Living Legend)로서 저력을 입증했다.
이어지는 사진에서 그는 공연이 끝난 뒤 분장실을 배경으로 앞서 화려했던 무대 위 존재감과 상반되는 쓸쓸한 분위기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만석은 촬영 현장에서 카메라 셔터가 터질 때마다 작품 속 캐릭터를 뛰어넘는 완벽한 자태를 뽐내며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오만석은 지난 5일 성황리에 마친 첫 공연에서는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으며 등장한 '오드윅'의 귀환을 실감케 했다.
오만석은 "이전과 많이 달라진 상황 때문에 연습 과정에서도 고민이 많았는데, 무대 위에서 관객분들의 눈빛을 마주하는 순간 그 고민들이 눈 녹듯이 사라졌다"며 "이 모든 것이 관객분들 덕분에 첫 공연을 잘 마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2005년 초연 소극장 무대부터 2021년 대극장 무대까지 함께해 온 '헤드윅'은 배우로서 제게도 의미가 큰 작품"이라며 "그 의미를 항상 되새기며 이번 공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이제 막 시작된 '헤드윅'의 여정이 종착점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리며, 무엇보다 모든 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지난 2005년 초연부터 통산 다섯번째 시즌으로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오만석은 120분이 넘는 러닝타임 내내 더욱 깊어진 서사와 감정을 무대 위에 쏟아내며 살아있는 전설로서 또 한 번의 역사를 써내려갈 오리지널 캐스트로서의 맹활약에 더욱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오드윅'의 귀환을 알린 배우 오만석이 출연하는 '헤드윅'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