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유니콘 기업 2배 이상 육성…세계 3위 유니콘國 만들 것"

입력 2021-08-11 15:38   수정 2021-08-11 15:40

여당 대권주자인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기 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을 현재보다 두 배 이상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또 바이오, 2·3차 전지, 미래차, 6G 등 미래 유망산업을 ‘바이미식스’라고 명명하고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차 산업혁명을 따라잡은 1960~70년대의 중화학 공업 육성과 3차 산업혁명을 이끈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지식기반경제 진흥에 이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바이미식스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구체적으로 △글로벌 K파운더리와 K바이미식스 파운더리 육성 △고효율 2차 전지 및 반영구적 3차 전지 개발 선도 △유니콘 기업 임기 내 두 배 이상 육성과 국내 증시 상장 △K비전펀드 육성 등을 공약했다.

그는 “K바이오, 전지, 미래차, 6G 인공위성 파운더리는 대한민국을 아무도 넘볼 수 없는 제조업 초격차 선도국가로 만들 것”이라며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산업,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이 함께 성장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글로벌 허브로 비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부펀드의 ‘떡잎투자전략’을 통해 임기 내 유니콘 기업을 2배 이상으로 늘려 대한민국을 미국, 중국에 이은 세계 3위 유니콘 국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유니콘 기업은 야놀자 옐로모바일 등 15개다.

박 의원은 “관(官) 주도 기술금융을 혁파해 민간의 벤처투자펀드를 활성화하겠다”며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를 벤치마킹해 세계수준의 K비전펀드를 육성하겠다”고 했다.

법인세와 소득세 동시감세도 거듭 약속했다. 박 의원은 “동시감세는 기업과 일하는 사람을 위한 당연한 인센티브”라며 “나아가 바이미식스 산업 등으로 국가전략기술 분야를 확대하고 강력한 지원을 통해 압도적인 기술우위를 선점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규제 혁신과 정부 정책 지원과 관련해서는 “규제 혁신 국무총리를 지명해 책임지고 지속적으로 불합리한 규제를 혁파하도록 하겠다”며 “미국의 백신 개발 초고속 작전을 벤치마킹해 민관합동 전략기술 개발을 선도하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누구나 경제 성장을 말하지만, 어떻게 성장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침묵한다”며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 김 대통령의 원칙을 계승해 4차 산업혁명의 한류를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조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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