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 바꾼 갤럭시워치4, 속도 30%↑…갤럭시버즈2는 가격 확 낮춰

입력 2021-08-11 23:05   수정 2021-08-12 00:37

갤럭시 언팩에서 폴더블폰만큼이나 눈길을 끈 건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 등 웨어러블 기기 신제품이다.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 시리즈는 ‘환골탈태’ 수준으로 변신했다. 삼성전자와 구글이 공동 개발한 통합 운영체제(OS) ‘웨어 OS’가 장착됐기 때문이다. ‘구글 지도’ 등 구글 앱을 비롯해 사용할 수 있는 앱 수가 전작 대비 크게 늘어났고, 앱 구동 속도도 최대 30% 빨라졌다. 여기에 삼성 자체 유저 인터페이스(UI) ‘원 UI 워치’를 얹어 갤럭시폰과 연동성을 강화했다. 스마트폰에 앱을 새로 설치하면 자동으로 갤럭시워치에도 다운로드가 되고, 연동된 앱의 설정을 변경하면 다른 기기에 바로 반영된다.

성능도 향상됐다. 갤럭시워치4엔 웨어러블 기기용 프로세서론 처음으로 5나노(㎚·10억분의 1m) 극자외선(EUV) 공정이 적용된 ‘엑시노스 W920’이 탑재됐다.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은 약 20%, 램(RAM)은 50%, 그래픽 성능은 최대 10배 이상 향상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 번 충전하면 최대 4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배터리도 눈에 띈다.

혈압, 심전도, 혈중 산소 포화도 등 건강 지표를 바로 측정할 수 있는 ‘삼성 바이오액티브 센서’가 처음 장착됐다. 또한 체성분 측정 기능을 새롭게 지원한다. 이로써 체지방률을 비롯해 골격근량, 기초 대사량 등을 손쉽게 측정할 수 있게 된다. 수면의 질을 판단할 수 있는 혈중 산소 포화도와 코골이 측정 기능도 추가됐다.


무선이어폰 신제품 ‘갤럭시 버즈2’는 가격 경쟁력이 도드라진다. 14만9000원. 그간 출시된 갤럭시 버즈 제품들의 가격은 20만원을 훌쩍 넘었다. 외부 소음을 차단해주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주변 소리 듣기(엠비언트 사운드)도 지원한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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