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은 12일 구미 해평취수원의 조건부 이용 용단을 내려준 장세용 구미시장과 구미시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권 시장은 양 도시 상생 발전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고 구미시민들이 그동안 우려했던 사항들을 해소하기 위한 약속이행을 재확인했다.
대구시는 구미시와 협정을 체결하는 즉시 해평취수장 인근 지역 주민들을 위한 100억원의 예산을 구미시에 지원하고,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 등을 통해 인근 농가의 소득향상도 도울 계획이다. 구미 5공단 분양 활성화를 위한 입주업종 확대 등 구미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서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정부가 이미 약속한 관로공사 착공 시부터 낙동강수계기금을 통한 매년 100억원의 예산 지원과 더불어, 추진을 검토 중인 KTX 구미역사 신설 등 구미의 숙원 사업들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했다.
<i>낙동강 수계 수자원 현황도. 대구시 제공</i>
해평취수장의 공동활용으로 인해 구미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재산권 침해 확대, 용수 부족 등의 문제는 기 의결된「낙동강통합물관리방안」에 이미 명시되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며, 향후 체결될 협정서에도 다시 한 번 명문화하여 구미에 전혀 불이익이 없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구미시의 숙원사업에 대한 범부처적 해결을 추진하기위해 총리가 주재하는 협약이나 협정서 체결을 위한 자리가 따로 마련될지도 관심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만큼은 대구와 구미가 물 문제를 해결하고, 더욱 가까운 이웃이 되어 더 큰 미래로 함께 비상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아울러,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대구ㆍ경북 시ㆍ도민, 그리고 지역 정치권의 관심과 지원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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