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사진을 티셔츠에…"판매 중지, 유족들에 사과"

입력 2021-08-12 15:53   수정 2021-08-12 15:54


한 의류 브랜드가 맨투맨 티셔츠에 삼풍백화점 참사 사진을 인쇄해 판매해 뭇매를 맞고 사과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해당 브랜드 제품을 지적하는 글이 올라왔다.

브랜드 홈페이지 및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판매된 해당 제품에 대해 글 작성자는 "제품명이 '크럼블 오버 사이즈 헤비 맨투맨'이다. 사진에 대해 모르고 썼다고 하기엔 옷 이름 자체가 허물어지다, 무너지다라는 뜻의 '크럼블'이다"고 지적했다.

이후 논란이 거세지자 브랜드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내고 "아픔을 가지고 계신 삼풍백화점 유족 분들에게 또 한 번의 아픔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삼풍백화점 사진이 들어간 제품을 기획하게 된 계기에 대해 "(해당 맨투맨이 나온) '2020 FW 캠페인' 키워드는 '안전불감증'으로 안전의식에 대해 누구도 자신해서는 안 되며 과거의 과오를 생각하며 그러한 불운이 또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상기시키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저희 의도와 다르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 부분을 무지하게 생각해 상품을 제작, 판매한 점 다시 한 번 깊이 뉘우치며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현재 해당 제품은 전 판매처에서 판매 중지 처리하고 있다고. 브랜드 측은 "그동안 판매된 상품 판매액 전액은 아픔을 겪으신 유족분들께 전달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며 "미숙한 운영 방식을 재검토하고 보안해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