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의 성관계 영상이 폭로돼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019년 1월 헌터 바이든이 신원미상의 러시아 여성과 성관계한 뒤 침대에서 나체 상태로 대화를 나누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헌터가 직접 자신의 노트북으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매체는 이 영상이 지난 2019년 4월 헌터가 자택인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한 컴퓨터 수리점에 맡겼던 노트북에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영상 속에서 헌터는 러시아 여성에게 "내가 2018년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 방에서 마약에 취해있을 때 러시아 마약상들이 내 노트북을 훔쳤다. 나 혼자 온수 욕조에 가서 앉아 있었던 게 마지막 기억이고, 러시아 친구들이 떠난 후 컴퓨터가 없어진 걸 깨달았다"고 밝혔다.
그는 영상 속에서 "노트북에 오늘처럼 내가 성관계하는 영상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이에 여성은 "도둑들이 널 협박할까 봐 걱정되냐. 영상을 갖고 있었다면 이미 협박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헌터는 "아빠가 대선에 출마하기 때문에 걱정된다"고 답했다.
또 헌터는 "그들이 이 노골적인 영상을 포르노나 언론에 팔아도 돈을 벌지 못할 것이다. 아무도 내가 벌거벗은 것을 보고 싶어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빠가 공인이라서 뉴스 관심사일 순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지 언론은 헌터 측 변호사가 새로 공개된 영상에 대한 입장 표명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헌터 바이든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장남 보가 병으로 숨지고 남은 그의 유일한 아들이다. 헌터는 마약 투약 의혹으로 군복무 도중 퇴출된 전력이 있으며, 형의 사망 뒤 형수와의 공개 교제가 탄로나는 등 각종 논란의 주인공이 됐던 바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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