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북촌·서촌 등 종로구 일대에는 고즈넉한 한옥 주택 사이에 차를 테마로 한 공간이 들어서 있다. 갤러리 더 스퀘어, 델픽이 대표적이다.
고즈넉한 부암동 자락에는 우롱차를 비롯해 대만의 차를 맛볼 수 있는 이음 티하우스가 있다. 대만에서 공인인증을 받은 티 큐레이터가 현지에서 공수해온 차를 소개한다.
알록달록 시각을 만족시키는 차를 찾는다면 서울 당산동의 언아이콘을 방문해볼 만하다. ‘티 퍼퓸’이라는 향수 콘셉트의 차가 인기인 이곳에서는 향수 보틀에 담긴 색색의 차가 비주얼을 뽐낸다.
서울을 벗어나 ‘차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인천 영종도 전통찻집 차덕분은 바다를 바라보며 차와 다과를 오롯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부산에서는 티 페어링을 즐길 수 있는 리프레쉬랩이 인기다. 오픈 키친에서 차에 어울리는 음식을 조리하고 차를 우려내는 과정을 볼 수 있다.
녹차가 유명한 제주에도 차를 주제로 한 공간이 많다. 아모레퍼시픽이 2001년 국내 최초 차 박물관으로 건립한 오설록 티 뮤지엄은 광활한 차밭을 거닐기에 좋다. 다도를 하며 힐링할 수 있는 리조트도 관광객의 발걸음을 이끈다. 제주 서귀포시 오조리의 취다선 리조트는 한적한 마을에서 다도, 요가 등을 즐기며 온전한 ‘쉼’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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