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사가 학생들의 투자 교육을 주제로 한 무크(부정기 간행물) 《엄마 아빠 함께하는 슬기로운 주식생활》(사진)을 지난 9일 발간했습니다.
저금리 기조가 고착화돼 주식, 펀드 등 투자상품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젊은 부모들 사이에선 자녀 명의로 증권 계좌를 개설하고 주식을 사주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청소년을 위한 투자 교육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학교 교과 과정에서도 돈의 중요성과 투자의 기본 개념 등은 소홀히 다루고 있습니다.
《엄마 아빠 함께하는 슬기로운 주식생활》은 투자 초보 학생을 위한 입문서입니다. 주식시장의 작동 원리와 개념, 주요 용어와 투자 기업 고르는 원칙,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분석, 분산투자와 펀드, 해외 주식시장 등 투자에 필요한 필수적인 내용을 학생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 썼습니다. 제목에서 보듯이 부모님이 함께 읽으며 설명을 곁들이면 자녀들의 ‘투자 IQ’가 금세 쑥쑥 올라갈 것입니다.
전국 주요 서점과 온라인 서점, 네이버 쇼핑 등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포털사이트 검색창에서 ‘한경무크 슬기로운 주식생활’을 입력하면 주문 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가 대학생이 되는 10년 뒤 목돈 5000만원을 모으려면 매달 얼마나 투자해야 하는지 상품별로 모의 투자를 해보고 그 결과를 비교하는 흥미로운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투자를 시작한 나이에 따라 그 결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시뮬레이션했습니다. 시작 시점이 5년만 늦어도 장년이 됐을 때 손에 쥐게 되는 목돈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피부에 와닿게 설명했습니다. 원금이 두 배가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계산하는 ‘72의 법칙’,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을 나이에 맞게 조정하는 요령 등 장기 투자의 기본 개념을 쉽게 풀어 썼습니다.
2~3단계는 본격적인 투자 교육 시간입니다. 주식회사의 개념과 주식시장의 작동 원리, 반드시 알아야 할 용어, 해외 증시 등을 골고루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투자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기업 분석을 학생 눈높이에 맞게 친절하게 설명했습니다. 주식을 사는 것은 기업의 주인이 되는 것이란 점을 강조하고, 평소에도 산업계 동향과 기업의 역할에 대해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데 주안점을 뒀습니다. 물가 금리 환율 등 거시경제 지표들이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곁들여 학생들이 경제 상식을 키우는 데도 요긴합니다.
6단계에선 원금 손실 위험 없이 안전하게 목돈을 만드는 은행권의 예·적금 상품, 단리와 복리의 차이점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힘을 발휘하는 복리 투자의 원리를 통해 장기 투자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하는 내용입니다. 마지막 7단계에선 신용관리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용돈 기입장을 활용해 실생활에서 경제 마인드를 키우는 요령을 실었습니다. 주식회사의 시작과 발전 과정, 화폐의 진화 등 읽을거리도 부록으로 담았습니다.
《엄마 아빠 함께하는 슬기로운 주식생활》에는 어린이와 청소년 경제교육 부문에서 풍부한 경험을 지닌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들과 한국경제신문 재테크 월간지 MONEY의 금융 전문기자들이 필진으로 참여했습니다. 한경 경제교육연구소는 중·고교 경제논술신문인 ‘생글생글(생각하기와 글쓰기)’을 비롯해 국가 공인 경제이해력 시험 ‘테샛(TESAT)’, 각종 경시대회 등을 15년 이상 주최하면서 쌓아온 학생 경제 교육 콘텐츠와 노하우를 이 책에 담았습니다.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자녀들이 돈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린 시절부터 투자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엄마 아빠가 먼저 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02)360-4859
정초원 한경MONEY 기자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