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섬유 전문기업 폴라리스우노(옛 우노앤컴퍼니)가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저효과와 함께 주력 제품 판매 호조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폴라리스우노는 지난 2분기 매출 140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40%, 58% 성장한 실적이며, 영업이익률은 12.86%에 달한다. 반기 누적으로는 매출 313억원, 영업이익 40억원에 달했다.
회사 측은 "주력 제품인 브레이드 원사가 경제 정상화·코로나19 기저효과 등에 따라 미국과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보였다"면서 "이와 함께 전 품목의 판매량이 모두 증가해 합성사 부문의 사상 최대 매출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폴라리스우노는 1999년 설립된 합성섬유 전문기업이다. 폴리염화비닐(PVC), 고열사, 특수사 등의 소재를 활용해 가발용 원사, 패션 액세서리용 원사 등을 개발 및 생산 중이다.
폴라리스우노의 전략적 생산기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생산공장은 2013년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전세계 가발 합성섬유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아프리카 지역에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이어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코로나19 충격 이후 사회활동이 정상화됨에 따라 흑인 소비자들에게 필수 제품이라고 꼽히는 가발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폴라리스우노가 자체 개발한 고부가 신규 제품의 시장 반응이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폴라리스우노 관계자는 "가발 시장 성장과 함께 아프리카, 미국, 유럽시장 등에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며 "추가적인 신제품 개발 및 합성섬유의 다양한 사용처 확보에 힘쓰고 실적 성장세를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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