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순이 되면서 낮 최고기온은 다소 낮아졌지만 잦은 폭우와 태풍 등이 예고되며 덥고 습한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마스크 착용으로 체감 온도는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무기력과 식욕부진의 증상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여름철 잠깐 발생하는 증상이라고 넘겨짚을 수 있지만, 입맛이 없는 상태가 2주 이상 지속되면서 잘 먹지 않을 경우 영양실조, 우울증 등 여러 질환이 생길 수 있기에 영양식으로 섭취해야 한다.
이에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면서 요리에 활용도가 높은 ‘우유’가 관심 받고 있는데, 우유를 요리에 첨가하면 다른 식재료들에 부족한 영양을 채워주고, 음식 맛의 풍미를 한층 높여준다.
우유는 필수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비롯해 칼슘, 비타민D 등 114가지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요리에 곁들이면 영양 밸런스를 갖춘 건강하고 든든한 음식이 된다.
이와 관련해 이미경 요리연구가는 “우유는 요리와 디저트에 활용하기에 훌륭한 식재료이다. 요리에 우유를 첨가하면 음식의 풍미를 높이고,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까지 가능하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고, 영양 보충에 제격인 우유활용 레시피 3선을 소개했다.
첫 번째 레시피는 ‘7분 우유퐁당 전복죽’이다. 우유 200ml와 전복 5마리, 밥 한 공기, 물 200ml, 참기름 2T, 맛술 1T, 소금 한 꼬집만 만들 수 있는 이 요리는 먼저 1. 전복을 깨끗이 손질하고 내장은 따로 분리해 보관한다.
이어 달궈진 냄비에 참기름을 두른 다음, 썰어 둔 전복을 넣고 볶아준다. 믹서기에 전복 내장과 물을 붓고, 밥 한 공기를 함께 넣어 갈아준다. 여기에 맛술과 소금으로 간을 한 다음 7분간 끓여준 후 마지막으로 우유를 넣으면 완성이다. 팁으로 냉동보관이나 오래된 전복은 비린내가 강하기 때문에 내장을 넣지 않는 것이 좋다.
두 번째 레시피는 ‘고소함 가득 우유국수’다. 우유 800ml과 소면 400g, 순두부 한 봉지, 오이 1/2개, 방울토마토 4개, 검은깨 약간, 소금 약간이면 만들 수 있는 이 요리는 소금을 넣어 삶은 소면을 찬물에 헹궈 물기를 빼고, 믹서기에 우유와 순두부, 소금 약간을 넣고 곱게 갈아 국물을 준비한다. 오이는 곱게 채를 썰고,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자른다. 그릇에 소면과 우유가 들어간 콩국물을 담고 검은깨를 뿌려주면 완성이다. 국수 위로 올리는 고명으로 제철 과일인 참외나 수박을 올려도 좋다.
마지막으로 ‘초간단 프로틴 쉐이크’는 우유 250ml과 바나나 1개, 단백질 파우더 30g, 아몬드 10개, 호두 1개로 만들 수 있는데, 바나나는 껍질을 벗긴 뒤 4~5등분하고 나머지 재표들과 함께 믹서기에 넣고 갈아주면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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