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18일 0시부터 29일 밤 12시까지 2주간 거리두기를 현행 3단계에서 4단계로 격상한다고 15일 발표했다. 협재해수욕장 등 12개 해수욕장도 모두 문을 닫는다. 사적 모임은 오후 6시 이전에는 4인까지, 오후 6시 이후는 2인까지 허용된다.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은 밤 10시까지만 운영되며 유흥주점 등은 영업이 중단된다.
제주도는 최근 확진자가 빠르게 늘었다. 지난 8~14일 하루평균 신규 확진자는 30.3명으로 4단계 기준(27명)을 넘어섰다. 한 주 전인 1~7일의 하루평균 16명보다 두 배가량 급증했다. 현재 4단계인 지역은 수도권과 부산, 대전, 충북 충주, 경남 김해 창원 함안 등이다.
정부는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광복절 경축사에서 “10월이면 국민 70%가 2차 접종을 완료할 것”이라고 했다. 11월로 잡았던 국민 70%의 접종 완료 시점을 앞당기겠다는 것이다. 백신 주권 확보도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 상반기까지 국산 1호 백신을 상용화하는 데 정부가 기업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14일 신규 확진자는 1817명으로 토요일 기준 최대였다.
이우상/이선아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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