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는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미래 시장의 변화를 감지하고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대표적인 협업 프로그램이 ‘더 지에스 챌린지’다. GS그룹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함께할 스타트업을 찾고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가기 위해 만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GS는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치열한 경쟁 끝에 선발된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6개사와 함께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리는 ‘스타트업 캠프’를 열었다. GS가 그룹 차원에서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활약하는 스타트업을 대거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바이오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한 ‘더 지에스 챌린지’는 총 85개사가 응모해 14 대 1의 경쟁을 뚫고 6개사가 최종적으로 선발됐다. GS그룹의 계열사들과 함께하는 초기 육성 및 사업화 추진 등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바이오 산업·기술 멘토링이 이어지고 있다. 홍순기 ㈜GS 사장은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협력은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기 위한 연구개발(R&D)”이라며 “GS가 추진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중요한 동력”이라고 말했다. GS의 각 계열사는 이번에 선발된 6개 스타트업과 함께 선진화된 생산설비 및 연구소 인프라 등을 활용해 비즈니스 모델을 더욱 구체화할 예정이다.
GS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스타트업 및 벤처캐피털 등과 협업하며 미래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벤처투자 법인인 GS퓨처스를 설립하면서 명실상부한 미래 사업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GS퓨처스는 지주사인 ㈜GS를 비롯해 GS에너지, GS칼텍스, GS리테일, GS건설 등 총 10개 회사가 출자한 1억55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는 회사다. GS그룹 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디지털 분야 및 친환경 신에너지 관련 유망 스타트업이나 벤처캐피털을 발굴해 투자하는 것이 설립 목적이다.
GS퓨처스는 친환경 에너지, 바이오 분야 등에서 그룹과 연계된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회사에 우선 투자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대상 업체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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