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내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가 결핵에 걸린 사실을 확인해 긴급 대응조치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신생아 44명에 대한 검사도 진행 중이다.
이날 경기도에 따르면 용인시 소재 A산후조리원에 근무하는 간호조무사 B씨는 최근 건강진단 결과서 발급을 위한 흉부 X선 검사에서 결핵 의심 소견을 받은데 이어 흉부 CT촬영에서도 결핵으로 의심돼 해당 병원에서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법정 감염병은 발생 즉시 질병관리청이 관리하는 질병통합관리시스템에 해당 의료기관에서 신고하게 돼있다.
B씨는 상급병원에서 실시한 PCR 검사를 통해 13일 최종 결핵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결핵균 도말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해당 산후조리원에서 근무하는 종사자 28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흉부 X선 검사에서 추가 양성자는 나오지 않았다.
경기도는 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 용인시 수지보건소와 공동으로 역학조사팀을 구성해 14일 현장조사를 한 데 이어, 전문가가 참여하는 대책회의를 통해 접촉자 조사범위, 검진 방법 및 후속 조치 등을 마련해 시행에 착수했다.
또 검사일로부터 4주 이전인 전염 가능 기간을 고려해 해당 기간(7.13~8.7) 신생아실을 이용한 44명을 대상으로 결핵 및 잠복 결핵 검사를 하기로 하고 16일 오후 보호자들에게 관련 안내 문자와 유선 전화로 통보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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