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는 '지프 랭글러 4xe'의 사전 계약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다음달 국내 공식 출시되는 지프 랭글러 4xe는 80대 한정 판매된다.
이 차량은 지프의 첫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회사 측은 "지프가 그리는 '제로 에미션 프리덤'이라는 전동화 비전과 함께 지난 80년간 계승해온 4x4의 명성을 '4xe'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이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랭글러 4xe는 출시 후 미국에서 올해 2분기 베스트셀링 PHEV 모델에 올랐다. 이 차는 지난 6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3대 자동차 제조사를 초청해 친환경차 비전을 발표한 자리에서 직접 시승한 모델이기도 하다.
미국의 혁신기술 산업정보 조사기관 테크 브레이크스루가 주관하는 '오토테크 브레이크스루 어워즈' 시상식에서 '올해의 하이브리드 기술 솔루션'을 수상했고, 권위지 '그린카 저널'로부터는 2021년 '올해의 친환경 SUV'로 선정되기도 했다.
랭글러 4xe는 GDI 2.0 I4 DOHC 터보 PHEV 엔진을 장착했다. 기존 엔진에 전기 모터가 더해져 더욱 정숙한 '오픈-에어링'이 가능해졌다. 험로 주행 시 더 즉각적이고 강력한 토크를 발휘한다.
랭글러 4xe는 삼성 SDI 배터리를 장착했으며 국내 완속 충전 표준 커넥터인 AC 단상(5핀)을 지원한다. 차량에 비치된 휴대용 충전기나 외부 공용 충전기, 고객용 홈 충전기 등을 사용해 충전 가능하다. 평균 충전 시간은 2.47시간이며 1회 충전시 전기모드로만 약 32km를 주행할 수 있다.
지프 랭글러 4xe는 '랭글러 오버랜드 4xe'와 '랭글러 오버랜드 파워탑 4xe' 등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오는 9월 국내에 공식 출시되며 가격은 8000만원대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은 "한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이는 PHEV SUV인 랭글러 4xe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유능하며 책임감 있는 차량"이라고 소개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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