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놈앤컴퍼니는 자회사 사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가 뇌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SB-121' 임상 1상의 첫 환자 투약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SB-121은 생균기반의약품(LBP)을 활용한 자폐스펙트럼(ASD) 치료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다. 전임상 시험에서 자폐증 완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옥시토신 분비 증가가 확인됐다. SB-121은 건강한 산모의 모유 안에 있는 락토바실러스 루테리 균주에 균주 효능을 극대화하는 사이오토의 플랫폼 기술 'ABT'가 적용됐다.
이번 임상에서 사이오토는 자폐증 환자를 대상으로 SB-121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한다. 주요 기전으로 알려진 체내 옥시토신 수치의 변화도 함께 관찰할 예정이다. 임상은 미국 신시내티 어린이병원에서 진행된다.
SB-121은 이번 첫 환자 투약을 시작으로 내년 자폐증 임상 2상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 작년 11월 미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받은 신생아괴사성장염(NEC) 대상 임상 1·2상 진입도 진행해, SB-121의 적응증을 확대할 예정이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20년 세계 54명의 아이들 중 1명이 자폐증 진단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폐증은 지금까지 뚜렷한 치료제가 없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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