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카코리아가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0억원의 벽을 넘겼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뛰어넘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올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1120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298% 늘었다. 상반기로 보면 매출 2054억원, 영업이익 121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인 99억원을 상반기에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3391억원이었다.
해외 법인의 성장세가 실적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미국 법인인 잉글우드랩은 2분기에 매출 48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미국 매출 상위 고객사들이 제품군을 확대 출시하거나, 기존 제품을 재발주하면서 매출이 늘었다. 자회사인 잉글우드랩코리아도 지난 1분기에 이연됐던 매출이 2분기에 반영되면서 매출에 기여했다. 중국 법인에서도 2분기 117억원의 매출이 나왔다.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한국 법인의 매출 증가세도 이어졌다. 한국 법인의 2분기 매출은 6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다만 코로나19로 야외 활동이 줄어들면서 선크림 관련 제품군의 수주 감소로, 한국 법인의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2분기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 하락이 있었지만,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생산 품목을 다양하게 만들면서 올 2분기엔 침체 국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해외 및 온라인을 중심으로 고객사를 늘려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