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올 상반기 회사로부터 34억93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4년째 '무보수 경영'을 이어갔다.
17일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올 상반기 급여 8억8000만원, 상여 25억8100만원, 기타근로소득 3200만원을 더해 총 34억9300만원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반기보고서에서 "지난해 반도체 부문 실적 및 메모리 시장 수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비메모리 분야에 대한 사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상여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모바일(IM) 부문을 책임지고 있는 고동진 사장은 급여 5억8500만원, 상여 21억4500만원 등 총 27억5800만원을 받았다.
소비자가전(CE) 수장인 김현석 사장은 급여 5억5700만원과 상여 17억2700만원 등 총 23억2300만원을 수령했다.
삼성전자에 경영 자문을 하고 있는 권오현 고문(31억2000만원), 윤부근 고문(26억400만원), 신종균 고문(26억300만원)도 20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았다.
이 부회장은 올해도 보수를 전혀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2017년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재판을 받기 시작한 이후 4년째 무보수 경영 중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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