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도 인공지능…제철 만난 스마트팜 스타트업

입력 2021-08-17 17:20   수정 2021-08-18 00:55

최근 농업 디지털전환(DX)을 돕는 스타트업의 활동이 활발하다. 이들 기업은 빅데이터·인공지능(AI) 분석과 사물인터넷(IoT) 기술, 자동화 공정 등을 활용해 농업을 효율화한다. 기후 변화와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기존 농업 방식으로는 생산성을 꾸준히 보장하기 어려워서다.

그린랩스는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농업 솔루션인 팜모닝을 운영한다. 작물 생육 모니터링부터 농장 환경 원격 제어까지 스마트폰 앱 하나로 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센서를 활용해 농장의 온도와 습도를 파악하고, 외부 환경 정보와 작물 생육 정보를 통합 분석해 작물이 자라기에 가장 좋은 환경을 제시해준다. 갑작스러운 폭염이나 폭우가 발생한 경우 스마트폰 앱으로 알람을 제공한다. 팜모닝은 작년 7월 서비스를 시작해 이달 초까지 30만여 농가가 이용하는 서비스로 컸다.

스마프는 노지(맨땅) 작물 재배 솔루션 기업이다. 노지 농업은 국내 농업의 약 90%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온실 등 시설농업과 달리 통합 솔루션이 많지 않다.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영향도 크게 받는다. 스마프의 프로타 솔루션은 AI를 활용해 노지 생산성을 높였다. AI가 농지의 토양 성질을 파악하고, 작물 재배 정보를 실시간 분석해 그때그때 필요한 물과 양분의 양을 자동 산출·공급한다. 농민의 도입 비용을 낮추기 위해 기존 농기자재 제조사 장비를 IoT 장비로 바꿔주는 하드웨어 솔루션 칩도 개발했다.

엔씽은 IoT 기반 모듈형 식물공장인 큐브를 만드는 기업이다. 배양액을 사용하는 수경재배형 스마트팜이 주력 사업이다. 큐브 운영체제(OS)가 실내 온도·습도·조도·산소와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분석해 작물 생육환경을 조성한다. 품종과 생산량을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사막 기후로 대량 노지 농업이 힘든 중동 일대에서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엔씽은 올초엔 아랍에미리트(UAE)와 300만달러(약 35억원) 스마트팜 계약을 체결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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