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8일 네오크레마에 대해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하반기에는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증가하며 실적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네오크레마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1억원과 4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4% 늘고, 영업이익은 17.1% 줄었다.
기능성식품 소재의 판매가 증가하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했다. 반면 1분기에 이어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가공식품 및 수입식품을 판매하는 자회사인 위스트의 실적은 부진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광고선전비가 전년 동기 대비 75.9% 늘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프리바이오틱스 음료 제품인 ‘바이오티’에 대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진행한 결과다.
하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59억원과 9억원으로 예상했다. 각각 작년 하반기보다 5.2%와 2.9% 증가할 것이란 추산이다.
김태현 연구원은 “건강기능식품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고순도 갈락토올리고당 판매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위스트에 대한 실적개선 기대감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네오크레마의 건강기능식품 및 식물성 대체육 등에 대한 사업영역 확대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네오크레마는 지난달부터 12종의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롭스’의 20여개 매장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홈플러스와도 건강기능식품 공급을 협의하고 있다. 공급처가 확대되며 내년에는 유의미한 실적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햄버거용 패티 및 불고기 등 식물성 대체육 제품은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대체육 출시 이후 국내보다는 채식주의자(비건) 시장 규모가 큰 미국 등에 주력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배양육 배지를 기반으로 줄기세포 배양육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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