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최대주주인 비덴트는 전날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374억7181만원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번 반기 누적 순익은 작년 동기인 112억원 대비 약 1084% 상승한 수치다.
비덴트는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단일 최대주주로 운영사 빗썸코리아와 지주사 빗썸홀딩스에 각각 10.23%, 34.22% 지분을 직접 보유하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 빗썸은 국내 최초로 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자체발행한 코인 링크(LN)를 상장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앞서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클레이튼(KLAY)도 상장해 현재 네이버코인, 카카오 코인을 모두 거래할 수 있다.
비덴트 홍보실장인 김성권 이사는 "빗썸의 상반기 누적 매출은 6087억원으로 전년동기(908억원) 대비 57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033억원으로 전년동기(501억원) 대비 1100% 늘었다"며 "빗썸의 현재 성장 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 순이익 1조5000억원을 충분히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가 지속되는 만큼 거래소인 빗썸의 수수료 수익과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비덴트는 공시를 통해 인공지능 솔루션을 활용한 인공지능(AI)·가상현실 기획 제작 서비스업 등 메타버스, 대체 불가능 토큰(NFT) 관련 업종을 신규사업 계획을 밝혔다.
김 이사는 "금융, 문화, 예술,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한 서비스를 개발하겠다"며 "비덴트, 빗썸, 위메이드 등 여러기업과 메타버스, NFT, AI 등 4차산업 시장에서 선두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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