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한성숙 대표 상반기 보수 21억, 카카오 조수용은 42억

입력 2021-08-18 10:01   수정 2021-08-18 10:02


네이버와 카카오 임원들의 올 상반기 보수가 공개됐다. 네이버에서는 한성숙 대표가 21억8000만원으로 최다 보수를 받았고 카카오에서는 배재현 투자부문 책임자가 81억700만원을 수령해 '보수킹'에 올랐다.

지난 17일 공개된 네이버 2021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성숙 대표는 올해 상반기 급여 6억원, 상여 15억7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000만원 등을 받았다. 15억7000만원 상당의 상여금은 계량지표(영업수익, EBITDA)와 비계량지표(회사의 성장에 대한 개인의 역할 및 기여도)를 기준으로 보상위원회에서 판단했다.

네이버 보상위원회는 "한 대표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에서 더욱 중요해진 중소상공인(SME)과 플랫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차별화된 모델을 구축했다"며 "회사가 SME와 사회로부터 높은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유료 회원제 서비스)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출시로 쇼핑 소비 규모 증가와 플랫폼 록인 효과를 견인해 회사의 지속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점 등을 고려해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창업자인 이해진 GIO는 올해 상반기 급여 6억2000만원, 상여 4억7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6800만원 등 총 11억5800만원을 받았다. 같은 기간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5억2300만원, 최인혁 사내이사는 15억100만원, 채선주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는 14억10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카카오의 올해 반기보고서를 보면 배재현 카카오 투자부문 책임자가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가운데 조수용 공동대표는 올 상반기 급여 3억7500만원, 상여 39억600만원, 기타 근로소득 30만원 등 총 42억81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 보수(5억9300만원)보다 621%나 뛰었다. 여민수 공동대표는 급여 2억5000만원, 상여 21억5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30만원 등 총 24억100만원을 수령했다.

카카오 측은 두 대표의 상여금에 대해 "사업의 재무적 성과와 전략적 목표달성을 위한 대표로서의 기여도, 회사 가치의 성장, 대내외 경영환경, 외부 보상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이사회 의장은 올해 상반기 급여 2억5000만원, 상여 5억원, 기타 근로소득 30만원 등 총 7억5000만원을 받았다.

또 카카오 신정환 신사업 담당은 64억8000만원, 권승조 전 지적재산부문 책임자는 61억9200만원, 정의정 기술부문 책임자는 42억48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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