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이 18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약 3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면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에 올라섰다.
18일 당근마켓에 따르면 1789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번 투자에는 DST글로벌과 에스펙스매니지먼트, 레버런트파트너스 등 신규 투자사와 기존 투자사인 굿워터캐피탈,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 알토스벤처스, 카카오벤처스, 스트롱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누적 투자액수는 2270억원이다.
당근마켓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18년 1월 50만명이었던 월간 이용자수는 2019년 180만명, 2020년 480만명, 2021년 1420만명을 넘어섰다.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시작해 지역업체와 질문답변, 부동산, 구인구직, 지역 게시판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당근마켓은 신규 투자 자금을 기술 고도화와 인력 채용, 해외 시장 진출 확대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당근마켓은 하반기 자체 간편결제 시스템인 '당근페이'를 출시하고, 지역 커머스를 강화한다. 청소, 반려동물, 교육, 편의점 등 전문 업체와 함께 O2O(온라인 오프라인 연계) 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현재 영국, 미국, 캐나다, 일본 등 4개국 72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글로벌버전 '캐롯(Karrot)'의 서비스 지역과 범위도 계속해서 확대하고, 현재 200여명 수준인 인력을 올해 안에 300여명 수준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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