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이상 50세 미만에 아스트라제네카(AZ) 잔여백신 예약·접종을 허용한 첫날 1만여명이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하루 SNS 당일 예약과 각 의료기관이 관리하는 예비명단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을 맞은 사람은 총 1만1651명이다. 연령대로 보면 30대가 3246명, 40대가 6760명이다. 접종자의 85.9%에 해당하는 1만6명이 30∼49세인 셈이다.
정부는 지난 17일부터 당초 50세 이상에만 접종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잔여백신에 한해 30세 이상에도 허용했다. 백신이 부족한 상황에서 50세 이상으로 잔여백신 접종연령을 묶어두니 대량 폐기 사태가 벌어진 데 따른 것이다.
이에 각 의료기관에서는 지난 13일부터 예비명단을 활용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30∼40대 연령층에도 접종했으며, SNS 당일 예약을 통한 접종도 전날부터 시작했다.
18~49세의 백신 사전예약률은 약 60% 수준이다. 정부는 잔여백신, 지자체 자율접종 등을 통해 이미 접종한 사람을 포함하면 18~49세 인구 약 70%가 예약을 완료했거나 접종을 받은 것으로 추산했다.
이날 오후 8시부터는 생년월일 끝자가 '8'로 끝나는 대상자의 접종 예약이 시작된다. 10부제 사전예약은 19일 오후 6시에 마감되며, 이 기간 동안 예약을 하지 못한 대상자는 오는 19일부터 9월19일 추가예약 기간에 접수할 수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