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9일 동국제약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올 2분기를 저점으로 내년에는 회복이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동국제약은 2분기에 매출 1548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의 실적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5% 늘고, 영업이익은 13.5% 줄어든 수치다.
정홍식 연구원은 “매출은 분기 최대 실적을 냈지만 영업이익은 줄었다”며 “영업이익의 감소는 동국생명과학 공장 이전 비용과 헬스케어 부문의 ‘센시안’ 광고비가 반영된 데다, 수익성이 높은 일반의약품(OTC) 부문이 코로나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3분기에도 매출 성장을 이어가면서 분기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영업이익은 OTC 부문의 회복과 일회성 비용 기저효과로 2분기에 비해 오르겠지만, 전년 동기 대비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회사는 작년 3분기에 ‘인사돌’ 선구매 영향으로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정 연구원은 “3분기는 국내 OTC 시장이 서서히 회복되는 시기로, 동국제약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디지털마케팅에 비용을 일부 투입할 계획”이라며 “회사의 분기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올 2분기를 저점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동국제약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출이 매년 성장하고 있고, 내년에는 정상적인 영업이익률(OPM) 수준으로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며 “장기매수 관점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