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티알오토모티브의 신용등급이 떨어질 전망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8일 디티알오토모티브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 대상에 올렸다. 현재 A2인 신용등급이 단기간 내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디티알오토모티브는 지난 13일 두산공작기계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취득 금액은 2조4000억원이다. 두산공작기계가 보유한 순차입금을 차감하고 순운전자본을 가감한 뒤 최종 인수대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두산공작기계 지분 인수는 신설 자회사인 지엠티홀딩스를 통해 진행한다. 최종 취득 예정일은 내년 1월 말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두산공작기계를 인수할 경우 매출과 이자·세금 차감 전 이익(EBIT)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수익창출기반 다변화에 따라 사업 안정성이 제고될 것"이라면서도 "두산공작기계 기존 차입금의 편입과 함께 인수 자금의 상당 부분을 차입금으로 신규 조달할 전망이라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 등 재무안정성 지표가 급격하게 저하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과중한 차입금 보유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로 잉여현금 창출능력이 둔화돼 가시적인 차입금 감축 등 재무부담 완화에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향후 디티알오토모티브의 전체적인 인수 자금 규모와 구체적인 조달 방안, 차입금 상환 능력을 검토해 최종 신용등급을 결정할 방침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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