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영업이익 50조…전년比 69%↑

입력 2021-08-19 16:25   수정 2021-08-1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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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결산하는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686개 회사의 올해 상반기 합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9.09% 증가한 50조75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55% 증가한 620조8775억원을, 반기순이익은 89.91% 늘어난 48조128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이 같은 내용의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상반기 결산실적’을 19일 발표했다.

특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매출액. 영업이익, 반기순이익이 각각 14.23%, 72.84%, 76.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 별로는 건설업을 제외한 나머지 16개 업종의 매출이 모두 늘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서 진단키트 기업이 포함돼 있는 의료정밀의 매출이 316.05% 늘었ㄲ다. 이외 철강·금속(28.83%), 운수창고(20.88%), 전기·전자(19.20%), 화학(18.11%), 운수장비(16.60%) 등 대부분 업종에서 고른 성장세가 나타났다.

반기순이익 역시 의료정밀이 전년 동기 대비 592.24% 증가해 가장 크게 성장했다. 이외 철강·금속(244.02%), 유통업(133.04%), 전기전자(104.22%), 화학(99.12%) 등의 수익성 향상이 돋보였다. 다만 음식료품과 종이·목재 업종의 반기순이익은 1년 전에 비해 각각 18.64%와 8.91% 감소했다.

금융기업 42개 회사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과 반기순이익은 각각 26조2607억원과 19조934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8.38%와 62.02%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증권업종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증가세가 각각 138.54%와 140.02%로 가장 돋보였다.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증시가 충격을 받은 이후 회복하는 과정에서 개인투자자가 대거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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