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서울 청담동에 개점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청담쇼룸은 LG전자의 초(超)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쇼룸이다. 자사 가전제품뿐 아니라 유럽의 다양한 고급 브랜드 가구를 함께 전시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한 매장에서 인테리어 콘셉트에 걸맞은 가전과 가구를 세트로 구입할 수 있다.
제품 단가는 높은 편이다. 냉장고, 와인셀러, 스팀오븐, 식기세척기 등을 풀세트로 구입할 경우 약 6000만원의 구매비용이 발생한다. 이탈리아 최고급 가구 브랜드로 꼽히는 ‘보피(boffi)’ 제품과 패키지로 구입하면 최대 4억원까지 금액이 올라간다.
매장에는 전문 디자이너가 상주하며 각종 인테리어 컨설팅을 제공한다. 고객 집을 직접 방문한 뒤 실측한 결과를 토대로 가전·가구 인테리어를 설계해주기도 한다. 양질의 서비스와 고급 제품에 대한 꾸준한 수요가 맞물려 방문 고객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관계자는 “방문객 상당수가 구매력 있는 30대 이상의 부부 동반 형태”라고 귀띔했다.
매장은 총 1600㎡(약 480평) 규모로 키친관(2층 및 지하 1층), 카페(1층), 리빙관(3층), 미술작품을 전시한 아틀리에(4층), VIP라운지(5층)로 구성했다. 2층 키친관에서는 불탑, 다다, 포겐폴 등의 유럽 프리미엄 가구와 LG전자 제품을 함께 만날 수 있다. 3층 리빙관에는 최고급 명품 가구인 보피, 몰테니앤씨 등이 함께 전시됐다.
주요 전시 제품은 컬럼형 냉장고·냉동고, 얼음정수기 냉장고, 컬럼형 와인셀러, 전기오븐, 전기레인지, 식기세척기, 아일랜드 냉장고, 아일랜드 와인셀러, 스팀오븐, 광파오븐 등 10종이다. LG전자는 향후 제품 종류를 더 늘려나갈 방침이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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