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부동산개발업체(디벨로퍼)인 HMG가 주요 개발 및 분양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반기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등에서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고 수도권 내 개발사업지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HMG는 올 하반기 무안 남악신도시 오룡지구에서 아파트를,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에서는 지식산업센터를 분양한다고 19일 밝혔다.
다음달께 무안 오룡지구 42·45블록에서 각각 482가구, 348가구의 힐스테이트 아파트를 내놓는다. 롯데마트와 롯데아울렛, 전남도청과 전남경찰청 등이 있는 남악지구까지는 차량으로 약 10분 걸린다. 이마트 목포점, 목포종합버스터미널 등이 있는 목포 신시가지도 가까운 편이다.
오는 10월께 화성 동탄2신도시 A6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아파트를 착공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8개 동 585가구(전용면적 84~101㎡)로 지어진다. 동탄신도시 동쪽 왕배산 인근 신주거문화타운에 들어선다.연말께 용인 영덕동 784 일대 옛 아모레퍼시픽 부지에 공급할 지식산업센터는 지하 7층~지상 34층, 연면적이 37만4000㎡에 달한다. 수원 광교신도시와 인접해 있다. 단지와 붙어 있는 중부대로를 통해 경부고속도로와 용인서울고속도로 진입이 쉽다. 인근에 동탄인덕원선 풍덕역 건립이 예정돼 있다.
HMG는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신논현역 인근의 중형 빌딩을 매입한 데 이어 지난달 서울 여의도의 마지막 노른자 땅으로 불린 순복음교회 주차장 부지를 매입했다. 여의도동 61의 1 일대의 이 부지는 대지가 8264㎡로 넓은 편이다. 고급 주거시설을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강을 바라보고 있는 데다 여의도성모병원, 63빌딩 등과 이웃해 개발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게 개발업계 평가다.
2018년 공급한 경기 성남시 대장지구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는 순차적으로 연내 준공한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공동 시공 중인 이 단지는 3개 블록에 총 836가구다.
HMG는 상품을 차별화하기 위해 개발업체 중 드물게 상품 기획 및 설계팀을 보유하고 있다. 주방과 지하 주차공간, 조경, 마감재 등과 관련해 수요자의 니즈를 상품에 반영한다. 김한모 HMG 회장은 “지역 특성을 고려하고 품질 수준을 높여 랜드마크로 자리잡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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