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최고 경영자 및 주요 경영진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후 첫 일정으로 두산인프라코어 생산 현장을 찾았다.
현대중공업지주는 20일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현대제뉴인 공동대표)을 비롯한 그룹 주요 경영진이 두산인프라코어 본사가 있는 인천 공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권 회장과 현대제뉴인을 함께 이끄는 조영철 현대제뉴인 공동대표(사장)와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함께했다.
현대중공업 경영진은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의 안내로 통합 연구개발(R&D)센터, 소형엔진 공장, 굴착기 조립공장 등 주요 생산시설을 둘러보며 직원들을 만났다. 권 회장은 인천공장 도착 후 가장 먼저 통합 R&D센터를 방문해 디자인룸을 둘러보고 미래 컨셉형 굴착기를 살펴보는 등 두산인프라코어가 가진 기술력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권 회장은 “두산인프라코어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금 경쟁력을 갖춘 것은 모두 임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두산인프라코어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탑-티어(top-tier) 기업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권 회장과 조 사장은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부품센터와 교육센터도 방문해 자동 창고 시스템과 교육시설을 확인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주요 경영진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끝내자마자 생산 현장을 바로 방문한 것은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라며 “건설기계 부문을 그룹의 3대 사업으로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19일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대금을 모두 납부하며, 지난해 12월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이후 8개월간 진행된 인수전을 마무리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