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4년 이승훈이 최초로 세례를 받으면서 평신도에 의한 자생교회로 출발한 한국 천주교는 100여 년에 걸쳐 이처럼 혹독한 박해에 시달렸다. 하지만 박해에도 신도들의 신앙은 갈수록 굳건해졌고, 오늘날 천주교는 명실상부한 한국의 주요 종교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유흥식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은 김 신부 탄생일인 21일 오후 3시30분(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탄생 200주년 기념 미사를 주례한다. 이 미사는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열리며 교황청립 로마 한인 신학원, 로마 한인 성당, 로마 유학 사제단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국내 1750여 개 성당에서도 기념 미사가 봉헌된다. 관련 행사로 서울대교구는 인형극 ‘가회동 이야기’, 연극 ‘마흔 번째 밤’, 콘서트 ‘스물두 번째 편지’ 등 기념 공연을 10월 연다. 대전교구는 22일까지 솔뫼성지 일대에서 기념행사를 연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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