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총장 정현태) 부동산지적학과는 지난 6월 실시된 지적 공무원 시험에서 20명 이상의 학생이 1차 합격 통지를 받고 최종 임용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20일 밝혔다.특히 재학생의 합격 인원이 12명으로 졸업생보다 많아 더 눈길을 끌고 있다.
이처럼 지적 공무원 합격률이 높아지면서 경일대 부동산지적학과는 재학생의 상당수가 국립대 등 인지도 있는 대학 합격을 포기하면서까지 선택하는 학과로 입소문 나고 있다. 다른 대학에 재학하거나 졸업한 학생들이 다시 신ㆍ편입학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형제ㆍ자매ㆍ남매 동문이 50여 명에 달한다.
재학생 대부분은 4학년까지 자기가 희망하는 진로 분야에 맞추어 지적(산업)기사나 공인중개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지적 공무원을 비롯한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부동산원 등 공공부문이나 전공 관련 중견기업 이상의 민간부문으로 진출하고 있다.
이현준 부동산지적학과장은 “2006년 개설한 학과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매년 우수한 실적을 쌓고 있는 이유는 학과 구성원 모두가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높은 자긍심과 만족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