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백신 부스터샷 경쟁 추잡해"…HRW, 백신 3차 접종 우려

입력 2021-08-20 23:41   수정 2021-08-20 23:42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가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불평등이 심각한 상황에서 선진국들의 '부스터샷(추가 접종)' 경쟁은 추잡한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20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HRW은 이날 '세계 코로나19 백신 형평성이야말로 부스터(촉진제)가 필요하다'는 제하의 글을 통해 미국과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소위 부자나라들의 백신 3차 접종 추진을 우려했다.

HRW은 이 글을 통해 "부스터샷 경쟁은 전 세계 백신 부족과 불평등이라는 추잡한 이야기의 또 다른 장"이라면서 "델타 변이가 백신 접근권이 없는 사람들을 휩쓸고 보건 체계를 파괴하면서 공포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제 인권법은 각국 정부가 다른 정부의 인권 의무 준수 노력을 저해하는 행동을 삼가도록 한다"면서 "부유한 정부들은 전 세계에 더 많은 백신을 배포하는 데 집중하기 보다 엄청난 물량을 부스터샷으로 사용할 계획을 세워 백신 부족과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선진국들이 백신을 저렴한 가격으로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할 방법을 모색하기 보다 제약업체와 불투명한 양자 거래를 하는 데 골몰했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자국 인구 대다수를 위한 백신 물량을 확보하고 더욱 공정한 분배에 힘쓰겠다는 약속을 철회했다"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