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섬유원단 제조과정에서 나오는 자투리 원단을 활용한 업사이클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상품화에 나선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자투리 원단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개발해 상품화한 사례다.
시 관계자는 "펫시장을 주요 타겟으로 설정했다"며 "현재 펫시장이 5조원 이상의 시장규모로 매년 성장하고 있는 만큼,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입을 수 있는 커플 시밀러룩, 계절별 펫의류, 슬링백, 타올 등 다양한 펫상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개발된 상품에 대해 공개경쟁 과정을 거쳐 을 통해 선정된 펫용품 제조유통기업인 ㈜베네플러스의 온라인쇼핑몰 3곳을 선정했다. 이들 선정 기업 3곳은 오는 9월 초부터 일반 소비자에게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겨울철 가로수 보호를 위한 보호막과 농번기 및 각종 행사에 맞는 물품을 제작해 배부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시는 업사이클 브랜드 ‘Recho’(Recycle+Echo의 합성어, 리코)를 정식으로 특허청에 업무표장 등록을 완료했다. 해당 브랜드는 ‘지구를 살리고, 환경을 생각하는 업사이클 제품을 인증한다’라는 뜻을 품고 있으며, 앞으로 해당 브랜드를 활용한 사업을 추가 확대할 예정이다.
이상일 시 특화산업팀 주무관은 “이번 업사이클링 제품은 자투리원단 처리 문제해결과 기업의 환경비용을 절감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라며 “펫상품을 시작으로 더욱 다양한 업사이클링 상품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천=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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