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영중고차 기업 케이카는 임직원이 가장 추전하는 전기차로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테슬라 모델3가 선택됐다고 24일 밝혔다.
케이카는 전문가의 입장에서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전기차’를 주제로 임직원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국산차 부문에서는 임직원 34.3%가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꼽았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의 고효율 시스템과 차체 경량화를 통해 1회 충전 시 271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많이 추천된 차량은 기아 니로EV(29%)였다. 가장 대중적이고 공간 활용성과 가성비가 높은 점이 추천하는 이유로 꼽혔다. 다음으로 쉐보레 볼트EV가 14.5%, 현대차 코나EV가 12.1%의 추천을 받았다.
수입차에서는 테슬라가 1, 2위를 차지했다. 테슬라 모델3는 임직원 46.4%의 추천을 받아 1위에 올랐다. 국내 출시한지 2년이 되지 않아 중고차 매물이 많지 않은 점 역시 인기 요인이다.
2위는 임직원 29.8%의 추천을 받은 테슬라 모델S다. 현재 판매되는 전기차 중 가장 월등한 성능을 보이며, 디자인과 실용성 부분에서도 만족스럽다는 점에서 추천을 받았다. 이어 벤츠의 EQC가 10.9%, BMW의 i3가 8.1%를 차지했다.
전기차의 최대 장점으로 케이카 직원들은 적은 유지비(43.1%)를 꼽았다. 최근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탓에 충전 비용이 상대적으로 더 저렴하게 느껴진다는 것. 다음으로 전기차가 환경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20.2%로 2위를 차지했고, 친환경차 구매 시 세금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13.7%), 우수한 정숙성(13.3%)도 전기차의 장점으로 꼽혔다.
한편 ‘향후 출시 예정인 전기차 중 가장 기대되는 모델’로는 응답자의 25.8%가 벤츠 EQS를 선택했다. 벤츠 EQS를 뽑은 이유로 ‘벤츠의 최상위 전기차 모델이라 기대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어 볼보 XC40 리차지가 25.4%로 2위에 올랐고 쉐보레 볼트 EUV가 15.3%, BMW의 ix가 12.9%의 응답률을 보였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중고차 전문가인 케이카 직원들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했다”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구매 혜택이 확대되는 만큼 중고차 시장에서도 전기차 거래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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