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관악구의 실업률이 가장 높고, 마포구의 실업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관악구의 실업률은 6.2%로 조사됐다. 관악구의 실업률은 서울에 있는 25개 자치구 중에선 가장 높았고, 전국 시·군·구 단위 기초자치단체 가운데에서도 인천 남동구(6.3%) 다음으로 높았다. 서울에서 관악구 다음으로는 도봉구(6.1%)의 실업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서울에서 실업률이 가장 낮은 곳은 마포구(3.7%)였다. 강동구(3.8%)와 영등포구(4.3%)가 그 뒤를 이었다.
전국적으로 보면 군단위 지역의 고용 상황이 시·구단위 지역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등 전국 9개 '도' 소속 군단위 지역 고용률은 67.3%, 실업률은 1.5%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9개 도 소속 시단위 지역의 고용률은 59.7%로 군단위 지역보다 7.6%포인트 낮았고, 실업률은 3.5%로 2%포인트 높았다. 7개 특별·광역시 소속 구단위 지역의 고용률은 55.4%, 실업률은 4.8%로 조사됐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실업률은 구, 시, 군 순으로 높았다"며 "청년층과 제조업 산업단지가 많은 지역의 실업률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보면 군단위 지역은 전체 취업자 가운데 농림어업 취업자 비율이 36.3%로 가장 컸던 반면, 시단위 지역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37.1%)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