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에 집채만한 파도가"…요즘 '핫플'에 빠지지 않는 이것 [영상]

입력 2021-08-25 09:00   수정 2021-08-25 09:02

# 이달 12일 문을 연 서울 명동의 '나이키 서울' 매장. 3층 높이의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에는 나이키 회원들의 스포츠 활동 정보가 떴다. 가장 먼저 러닝에 나선 시간, 현재 서울에서 러닝 중인 인원 등이 지도와 함께 표시돼 시선을 끌었다. 나이키가 독자 개발한 디지털 플랫폼 '스포츠 펄스'가 NTC(나이키 트레이닝 클럽)와 NRC(나이키 러닝 클럽) 어플리케이션(앱) 활동을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도심 속 스포츠의 맥박'을 전하는 모습이었다.

# 롯데백화점이 7년 만에 새로 연 점포인 경기 동탄점 1층. 점포에 들어선 소비자들은 보행로 한가운데 디지털 사이니지에서 거세게 치는 파도를 맞닥뜨린다.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제작사 '디스트릭트(d'stict)'의 키네틱 미디어 아트 '네이처 웨이브'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미디어 아트월(디지털 사이니지)을 점포 내부에 설치한 것은 동탄점이 처음"이라며 "방문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처럼 올해 새로 문을 연 '핫플레이스'엔 빠지지 않는 게 있다.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는 대형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디지털 사이니지'다. 건물 외벽에 설치된 대형 디스플레이로 만나던 디지털 사이니지가 이제는 실내로도 들어와 활약하고 있다.

지난 20일 개점한 롯데백화점 동탄점 1층 실내에 거센 파도를 구현한 것은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제작사 디스트릭트다. 디스트릭트는 지난해 서울 삼성동 SM타운 코엑스 아티움 건물 앞 대형 전광판에 구현한 초대형 파도 '웨이브'로 외신들 집중 조명을 받아 유명세를 탄 바 있다. 지난달 삼성전자가 미국 타임스퀘어에 설치한 100m 높이 초대형 LED 사이니지 전광판에서 폭포 물줄기가 쏟아져 내리는 '워터폴 NYC'를 구현한 솜씨를 동탄점에서도 톡톡히 발휘했다.

디스트릭트는 2014년 라스베이거스 SLS 호텔부터 선보인 디지털 경험 공간 구현 기술을 최근 국내외 유통가에서 펼치고 있다.

디스트릭트 관계자는 "중국에서는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쇼핑몰 내외부 공간 컨설팅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과거에는 디지털 사이니지 활용 초점이 정보 전달 등에 맞춰졌다면 이제는 인테리어를 대체하는 수준으로 의뢰가 늘어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날 시범운영(프리오픈)에 나선 신세계백화점의 '대전 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도 대열에 합류했다. 점포에 들어서자마자 길이 10m에 달하는 디지털 사이니지가 고객 눈길을 끈다. 오는 27일 정식 개장하는 아트 앤 사이언스는 신세계백화점이 5년 만에 여는 신규 점포로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의 야심작으로 꼽힌다.

백화점과 함께 대거 들어선 체험형 시설에도 미디어 아트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대표적으로 '대전 엑스포 아쿠아리움'은 국내 최초 미디어 아트 결합형 아쿠아리움으로 국내 최장 길이인 27m의 곡면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이 들어선다. 그리스 신화 속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이야기를 방문객에게 전한다는 포맷이다.

신세계그룹은 실내에 디지털 사이니지를 적극적으로 도입한 유통기업으로 꼽힌다. 지난해 서울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 총 18개 기둥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초고화질 LED 디스플레이를 활용, 디지털 사이니지를 설치한 바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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