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주에 몰린 큰손들…아시아나 9.84% 급등

입력 2021-08-24 15:52   수정 2021-08-24 16:00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을 계기로 하락했던 여행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24일 아시아나항공은 9.84% 오른 2만100원에 마감했다. 대한항공(3.83%), 제주항공(7.23%), 진에어(5.34%) 등 다른 항공주도 강세를 보였다. 하나투어(7.63%), 모두투어(5.83%), 호텔신라(4.48%), 파라다이스(5.47%) 등 다른 여행주도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외국인은 아시아나항공을 152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 하루 순매수액 기준 2017년 8월 이후 최대 규모다. 기관은 아시아나항공을 134억원어치 사들였다. 호텔신라는 외국인과 기관이 총 80억원, 대한항공은 총 222억원어치 사들였다. 그동안 여행주를 매집하던 개인들은 이날 보유물량을 대거 순매도했다.

전날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에 정식 승인을 내렸다. 이를 계기로 정체됐던 백신 접종에 다시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외신들은 미국에서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가 내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승인 당일 미국 증시에서도 여행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크루즈 업체인 카니발과 노르위전크루즈는 각 3.96%, 4.27% 올랐다. 미국 대표 항공사인 델타항공은 2.86%, 유나이티드항공은 3.41% 상승 마감했다. 사라 케터러 코즈웨이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블룸버그TV에 “델타변이도 거의 끝난 것으로 보고 있다. 공포에 휩싸였던 여행주에 아직 기회가 많다”고 말했다.

전날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췄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전날 중국 본토 신규 확진자는 0명(역외 유입 21명)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 당국이 9월 상순 이전 코로나를 잡겠다고 목표한 기한보다 2주 가량 빠른 것이다.

많은 투자자들은 여행주가 향후 증시를 주도할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다. 여행만 재개되면 내년을 넘어 2023년까지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가파른 실적 증가로 ‘피크아웃’ 우려에 휩싸인 다른 종목군과 대비된다.

회복세에 접어들면 코로나19 이전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파라다이스는 2023년 영업이익이 1324억원으로 2019년 대비 15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호텔신라는 2023년 영업이익이 336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

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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